괌은 인천에서 직항으로 약 4시간 30분이면 닿는 미국령 휴양지입니다. 투몬 베이 한 곳에 호텔과 해변, 식당이 몰려 있어 3박 4일이라도 이동에 시간을 거의 뺏기지 않습니다. 아래 일정은 트립팝(Tripop) AI가 잡은 골격에, 2026년 8월에 다시 확인한 입국 절차와 운영시간, 요금, 이동 수단을 얹어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게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호텔이 늘어선 투몬 베이의 잔잔한 바다. 괌 여행의 거의 모든 것이 이 해변을 중심으로 반경 몇 킬로미터 안에 모여 있어, 짧은 일정에도 이동 부담이 적습니다.
3박 4일 일정 한눈에
먼저 큰 그림부터 보여 드리겠습니다. 투몬을 베이스로 두고 하루는 걸어서, 하루는 차로, 하루는 바다에서 보내는 구성입니다. 3박짜리 괌 여행에서 숙소를 옮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짐을 싸고 옮기고 다시 체크인하는 데 반나절이 사라지는데, 괌은 그 반나절을 들일 만큼 넓은 섬이 아닙니다.
| 일차 | 권역 | 코스 | 핵심 비용·참고 (2026-08 기준) |
|---|---|---|---|
| Day 1 | 투몬 | 공항 도착 → 체크인 → 투몬 비치 → 이파오 비치 파크 → 차모로 BBQ | 공항에서 투몬까지 약 3마일, 택시로 5~15분, 트렁크 짐은 개당 $1 추가 |
| Day 2 | 하갓냐·남부 | 사랑의 절벽 → 괌 박물관 → 스페인 광장·라떼스톤 공원 → 남부 해안도로 → 수요일이면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 | 렌터카 1일 $40~60에 CDW 약 $20 별도, 사랑의 절벽 성인 $3 |
| Day 3 | 피티·투몬 | 피쉬아이 해중전망대 또는 스노클링 → 오후에는 실내 쇼핑 | 피쉬아이 성인 $16, 4~11세 $8, 스노클링 투어 $44부터, 레드 셔틀 1일권 $15 |
| Day 4 | 투몬 | 호텔 수영장 → ABC스토어 → 공항 | 투몬 주요 리조트 다수가 투숙객 공항 픽업을 무료로 운영 |
이 골격의 요점은 차를 쓰는 날을 하루로 몰아넣는 것입니다. 렌터카가 실제로 필요한 날은 남부를 도는 Day 2 하루뿐이고, 나머지 사흘은 투몬 도보권과 셔틀로 충분합니다.
출발 전 준비: 입국 허가·세관 신고·통신·결제
괌은 미국령이라 동남아 휴양지와 준비물이 다릅니다. 특히 입국 서류는 2024년 말에 방식이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도착해서 기내에서 받은 종이에 적는 절차는 사라졌고, 지금은 출발 전에 온라인으로 끝내야 하는 것이 두 가지입니다. 오래된 후기를 보고 준비하면 공항에서 막히니 이 부분만은 꼭 확인하고 가세요.
- 입국 허가(G-CNMI ETA): 괌과 사이판에만 쓰는 전자여행허가입니다. 승인이 없으면 괌행 항공기에 탑승 자체가 거부됩니다. 수수료는 없고, 승인 후 최대 2년(여권 만료일이 먼저 오면 그날까지) 유효합니다. 신청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공식 사이트에서 합니다.
- 세관 신고(EDF): 전자세관신고서는 2025년 2월부터 온라인 전용으로 바뀌었습니다. 괌 세관검역청 사이트에서 작성하면 QR이 나오고, 세관에서 그 화면을 보여 주면 됩니다. 가족은 성인 한 명이 대표로 영문으로 한 장만 쓰면 됩니다.
- 통신: 출국 전에 eSIM이나 로밍을 켜 두세요. 레드 셔틀 전자티켓은 탑승하는 순간 인터넷 연결이 필요해서, 셔틀로 다닐 계획이라면 데이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 결제: 미국 달러를 쓰고 카드가 어디서나 통합니다. 괌에는 판매세가 없어 표시된 가격이 그대로 결제 금액입니다 (2026-08 기준). 대신 착석 레스토랑에서는 팁이 별도이고 현금 인출에는 수수료가 붙으니, 현금은 팁과 야시장용 소액만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걸리는 지점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권 만료가 6개월 이하로 남아 있으면 전자여행허가 승인 자체가 나지 않습니다. 항공권을 끊기 전에 여권부터 펼쳐 보세요. 새 여권을 발급받았거나 이름·성별·국적이 바뀌었다면 예전에 받은 승인은 쓸 수 없고 다시 받아야 합니다. 반대로 미국 본토용 ESTA를 유효하게 갖고 있다면 전자여행허가를 따로 받지 않아도 됩니다. 둘은 서로 다른 제도이고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 제도 | 신청 시점 | 비용 | 안 하면 | 공식 링크 |
|---|---|---|---|---|
| G-CNMI ETA | 항공권 예약 직후, 늦어도 출발 7일 전 (한국 안내는 최소 5일 전) | 무료 | 괌행 항공기 탑승 거부 | g-cnmi-eta.cbp.dhs.gov |
| 전자세관신고서(EDF) | 도착 72시간 전부터, 가족당 1장 | 무료 | 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 키오스크에서 작성해야 해 대기 발생 | cqa.guam.gov |
| 여권 | 전자여행허가 신청 전에 잔여기간 확인 | 재발급 실비 | 잔여 6개월 이하면 승인 자체가 나지 않음 | visitguam.com |
| 왕복 항공권 | 예약 시 | 해당 없음 | 입국일로부터 45일 이내 확정 출국일이 없으면 무비자 자격 미충족 | 위와 동일 |
| 유효한 ESTA 보유자 | 해당 없음 | 해당 없음 | 전자여행허가를 따로 받지 않아도 됨 | 위와 동일 |
짐을 쌀 때 하나만 더 챙기세요. 괌의 콘센트는 110~120V에 A형과 B형이라 한국의 220V 기기를 그대로 꽂을 수 없습니다. 어댑터는 현지에서도 살 수 있지만 값이 비싼 편이니 집에서 가져가는 편이 낫습니다.
보험도 한 줄 권해 드립니다. 괌의 병원은 진료비를 먼저 결제하는 관행이 있어, 아이와 함께라면 의료 이송까지 포함하는 여행자보험을 들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응급 신고는 911입니다.
공항에서 투몬까지, 그리고 섬 안에서 이동하기
괌 국제공항(GUM)에서 투몬 호텔가까지는 차로 5~15분입니다. 짧습니다. 다만 비행기에서 내려 차에 타기까지가 더 깁니다. 입국심사와 수하물, 세관을 모두 통과하는 데 보통 30~60분이 걸리고, 1월부터 3월 성수기에는 90분까지 봅니다 (2026-08 기준). 밤 비행기로 도착한다면 첫날 저녁 식당 예약은 잡지 마시고 체크인까지만 계획하시길 권합니다.
공항 이동 수단은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첫째로 예약한 호텔에 투숙객 무료 픽업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있으면 그게 1순위입니다. 없으면 도착층 서편의 공식 택시 카운터를 쓰면 되고 24시간 운영합니다. 처음이라면 숙소는 투몬 베이 해변가를 권합니다. 해변과 식당, 상점이 도보권에 몰려 있어 이 구역 안에서는 차 없이도 충분히 다닙니다.
| 수단 | 요금 (2026-08 기준) | 소요·운행 | 이럴 때 좋습니다 |
|---|---|---|---|
| 호텔 셔틀 | 투숙객 무료인 곳이 많고, 유료면 편도 1인 $10~20 | 항공편에 맞춰 운행 | 짐이 많은 도착일과 출국일 |
| 택시 | 기본 $2.40에 첫 1마일 $4.00, 이후 1/4마일마다 $0.80, 트렁크 짐 개당 $1 | 공항에서 투몬까지 5~15분 | 야간 도착, 짧은 거리 |
| 레드 셔틀 | 1회 $7, 1일 $15, 2일 $20, 3일 $25, 4일 $30, 5일 $35, 만 5세 이하 무료 | 투몬 순환과 쇼핑몰 노선 | 렌터카 없는 날의 투몬과 쇼핑몰 왕복 |
| 레드 셔틀 사랑의 절벽행 | $10 | 일요일 한정, 사전 예약 필수 | 일요일 일정에 절벽을 넣을 때 |
| 레드 셔틀 차모로 빌리지행 | 왕복 $15, 복귀 편도 $8 | 수요일 한정 | 야시장에서 술을 곁들일 계획일 때 |
| 공영버스(GRTA) | 1회 $1.50, 1일 $4.00, 현금 또는 수표만 | 월~토 05:30~20:30, 일요일과 공휴일 운휴 | 시간이 넉넉하고 비용을 최대한 줄일 때 |
| 렌터카 | 이코노미 약 $40, 중형 약 $60, SUV 약 $84 (1일). CDW 약 $20 별도 | 영업시간은 업체마다 다르니 예약할 때 확인 | 남부와 리티디안 같은 외곽 |
표에서 두 줄만 다시 보시길 권합니다. 사랑의 절벽행 셔틀은 일요일에만, 차모로 빌리지행 셔틀은 수요일에만 운행합니다. 두 노선 모두 셔틀 자유이용권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 상품입니다. 요일을 확인하지 않고 셔틀만 믿고 나섰다가 발이 묶이는 것이 렌터카 없이 다니는 분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실패입니다.

Day 1: 투몬 도착, 첫날은 걸어서 닿는 곳만
체크인 시각은 호텔마다 다르니 예약 확인서를 미리 보세요. 오전 비행기가 아니라면 첫날 실질 활동 시간은 어차피 반나절입니다. 그래서 이 날은 차를 쓰지 않고 투몬 도보권만 씁니다. 도착 절차에 한 시간이 들고 시차도 한 시간 빨라지는 만큼, 첫날은 체력을 남겨 두는 편이 남은 이틀에 훨씬 이득입니다.
투몬 비치는 얕고 파도가 잔잔해 아이와 물놀이하기 좋습니다. 다만 알고 들어가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투몬 만 전체가 괌의 해양보호구역이라 조개와 모래, 바위를 가져 나오면 안 되고 작살 어업도 금지입니다. 초록바다거북이 알을 낳는 곳이기도 하니, 거북을 만나면 쫓아가지 말고 거리를 두고 보기만 하세요.
물놀이 장소로는 호텔 앞 해변보다 이파오 비치 파크를 먼저 권합니다. 무료인데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화장실과 야외 샤워, 그늘이 있는 정자까지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반나절 머물기에는 호텔 앞보다 여기가 낫습니다. 현장에서 헷갈리는 지점은 주차입니다. 주차장은 무료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이른 시간에 차고, 일몰 후에는 게이트를 잠급니다. 차를 세워 두고 저녁까지 있을 계획이라면 해가 지기 전에 차를 빼 두세요.
첫 저녁은 차모로 BBQ나 미국식 스테이크를 권합니다. 다만 쇼핑 계획은 오래된 글을 그대로 따르지 마세요. 오랫동안 투몬의 첫날 코스로 소개되던 T갤러리아 by DFS는 2026년 3월 31일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 투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쇼핑은 JP 슈퍼스토어와 투몬 샌즈 플라자, 더 플라자, 그리고 곳곳의 ABC스토어입니다. 이 매장들의 영업시간은 시즌마다 달라지니 나서기 전에 한 번 확인하세요.
도착 당일 밤 액티비티 예약은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첫날에 무리해서 얻는 것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움직여서 얻는 것이 훨씬 큽니다.

Day 2: 하갓냐 역사와 남부 해안, 그리고 수요 야시장
이 날 하루만 렌터카를 빌립니다. 아침 일찍 사랑의 절벽부터 가는 데는 이유가 두 가지 있습니다. 오전에는 투몬 만 쪽으로 해가 들어 사진이 잘 나오고, 오후로 갈수록 단체 관광버스가 몰려 전망대와 계단이 붐빕니다. 개장은 10시입니다 (2026-08 기준). 다만 출처에 따라 9시 개장으로 적힌 곳도 있어서, 9시대에 맞춰 가실 생각이라면 공원 전화 (671) 647-4107로 확인하고 출발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절벽에서 내려오면 하갓냐로 향합니다. 여기서는 세 곳을 따로 도는 것보다 한 번에 묶는 편이 낫습니다. 괌 박물관과 스페인 광장, 라떼스톤 공원이 서로 도보권이라 차를 한 번만 세우면 세 곳을 다 봅니다. 대신 요일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괌 박물관은 일요일과 월요일에 문을 닫습니다. 이 코스를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잡으면 하갓냐까지 가서 건물 앞에서 돌아서게 됩니다.
일정에 수요일이 있다면 이 날을 수요일에 맞추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이 수요일 저녁에만 열리는데, 마침 박물관도 수요일에는 문을 여니 하갓냐에서 낮과 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야시장은 벤더가 90곳이 넘고 주당 3,000~4,000명이 다녀가서 주차장이 일찍 찹니다.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 자리를 잡는 편이 낫습니다. 저녁에 술을 곁들일 계획이라면 렌터카를 두고 수요일 한정 셔틀을 쓰세요. 괌의 음주운전 단속 기준은 혈중알코올 0.05%입니다.
남부 해안도로는 시간이 남을 때만 붙이세요. 반나절 코스로 돌면 3~4시간, 섬 남부를 한 바퀴 도는 풀코스는 5~6시간이 걸립니다. 야시장까지 같은 날에 넣을 거라면 이나라한 천연풀과 세티 베이 전망 정도에서 끊고 돌아오는 것을 권합니다. 욕심을 내면 야시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좋은 자리가 없습니다.
렌터카에서 실패하는 지점도 미리 짚어 드리겠습니다. CDW 보험을 들어도 앞유리와 타이어, 헤드라이트, 차량 하부는 보통 보상되지 않고 자기부담금은 최대 $1,000입니다. 남부의 좁은 도로에서 갓길에 바짝 붙였다가 타이어가 상하는 경우가 흔하니 갓길 주차는 피하세요. 면허는 괌이 인정하는 국가의 유효 면허로 입국일부터 30일까지 운전할 수 있고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수가 아니라 권장입니다. 다만 면허와 여권의 영문 성명이 같은지는 출발 전에 꼭 맞춰 보세요. 아이와 함께라면 만 4세 미만은 카시트, 만 4세에서 11세이면서 키 145cm 미만이면 부스터가 현지 법상 요구되니 예약할 때 미리 요청해 두세요. 당일 창구에서 요청하면 재고가 없을 수 있습니다.

투명한 바다에서 만나는 바다거북. 괌의 얕고 맑은 바다는 초보자도 스노클링으로 열대어와 거북을 만날 수 있어, 물놀이 여행지로 사랑받습니다.
Day 3: 바다에 하루를 다 쓰는 날
오전에 바다, 오후에 실내로 짜는 이유는 자외선입니다. 괌의 한낮 자외선은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아서, 해가 가장 높은 시간대까지 물놀이를 이어 가면 다음 날 일정이 통째로 무너집니다. 오전에 바다를 끝내고 오후는 냉방이 되는 실내로 옮기는 구성을 권합니다.
물놀이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배를 타고 나가는 돌핀 크루즈나 스노클링 투어가 하나, 배를 타지 않는 피쉬아이 마린파크 해중전망대가 다른 하나입니다. 아이가 어리거나 배멀미가 걱정된다면 해중전망대를 권합니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 창 너머로 물고기를 보는 방식이라 수영을 못해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현장에서 가장 많이 당황하는 지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중전망대까지는 바다 위에 놓인 다리를 300m 정도 걸어 들어가고, 상부에서 관측실까지 나선계단 72칸을 내려갑니다. 유아차와 휠체어는 하부 관측실에 들어갈 수 없고, 대신 상부 데크의 모니터로 실시간 영상을 봅니다. 유아차를 끌고 갈 생각이었다면 이 점을 알고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참가 3일 전 17시까지 예약하면 1인당 $2가 할인되니, 당일 창구에서 사는 것보다 미리 예약하는 쪽이 낫습니다.
안전은 두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첫째, 우기인 7월부터 12월 사이에는 상자해파리가 나타날 수 있고 투몬과 피티, 파고 베이, 아프라 항에서 목격이 잦습니다. 물에 투명한 젤리 같은 생물이 보이면 들어가지 마세요. 둘째, 리프 라인 바깥으로는 어떤 경우에도 나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괌정부관광청의 수상 안전 안내가 가장 강한 표현으로 경고하는 항목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안류가 흔하고 위험합니다. 출발 전에는 괌 환경청의 주간 해변 수질 리포트를 한 번 열어 보시길 권합니다. 43개 해변을 매주 목요일에 채수해 금요일 오후에 결과를 공표하며, 투몬 만에서는 건 비치와 곤가 비치, 나톤 비치, 이파오 비치가 측정 지점입니다.
오후에는 마이크로네시아몰이나 괌 프리미어 아웃렛으로 옮겨 더위를 피합니다. 두 곳 모두 영업시간이 시즌에 따라 달라지니 출발 전에 확인하세요. 저녁은 씨푸드 레스토랑이나 호텔 뷔페로 마무리하면 하루의 리듬이 맞습니다.

Day 4: 마지막 반나절과 출국
한국행은 밤 비행기가 많습니다. 체크아웃한 뒤 호텔 프런트에 짐을 맡기고 반나절을 더 쓰는 편을 권합니다. 다만 마지막 날 아침에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모래를 털고 헹구고 말리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고, 젖은 수영복은 그대로 짐이 됩니다. 마지막 물놀이는 호텔 수영장이면 충분합니다.
이 날 실패하는 지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렌터카를 마지막 날까지 빌린 경우입니다. 반납 시각과 주유를 미리 계산해 두지 않으면 공항에서 시간에 쫓깁니다. 다른 하나는 기념품입니다. ABC스토어에서 사는 물건에는 액체류가 많아서, 기내 반입 제한에 걸리지 않게 위탁 수하물에 넣어야 합니다.
물은 따로 사서 채워 갈 필요가 없습니다. 괌의 수돗물은 미국 환경청 기준으로 처리하고 상시 검사해 마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괌으로 들어올 때는 육류와 육가공품에 반입 제한이 있습니다. 육류 스프가 들어간 컵라면 같은 것도 여기 걸릴 수 있으니, 확실하지 않으면 괌 세관검역청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고 애매하면 아예 가져가지 않는 쪽이 편합니다.

명소 실용 정보 한눈에
일정을 짤 때 실제로 발목을 잡는 것은 요금이 아니라 휴관일과 운영시간입니다. 아래 표를 먼저 보고 요일을 배치하시길 권합니다.
| 명소 | 운영시간 (2026-08 기준) | 요금 | 소요시간 | 놓치기 쉬운 점 |
|---|---|---|---|---|
| 사랑의 절벽 | 10:00~19:00 매일 | 성인 $3, 만 6세 이하 무료 | 40~60분 | 출처에 따라 09:00 개장 표기도 있어 이른 방문이면 전화로 확인 |
| 피쉬아이 해중전망대 | 09:00~17:00 매일 | 성인(21세 이상) $16, 12~20세 $14, 4~11세 $8, 3세 이하 무료 | 60~90분 | 관측실은 수심 약 6m, 파노라마 창 26개 |
| 차모로 빌리지 | 마을 매일 08:00~17:00, 야시장 수요일 17:30~21:30 | 무료 | 90~120분 | 수요일이 아니면 야시장이 서지 않습니다 |
| 괌 박물관 | 화~금 09:00~16:00, 토 10:00~14:00, 일·월 휴관 | 확인 필요 | 60분 | 스페인 광장, 라떼스톤 공원과 도보권 |
| 이파오 비치 파크 | 일몰까지 | 무료 | 자유 | 안전요원 상주, 주차장은 일몰 후 잠깁니다 |
| 리티디안 야생동물보호구역 | 수~일 07:30~16:00, 월·화·연방공휴일 휴관 | 확인 필요 | 반나절 | 안전요원이 없고 기상 악화 시 폐쇄 |
| 투몬 비치 | 상시 | 무료 | 자유 | 해양보호구역이라 조개·모래·바위 반출 금지 |
요금이 '확인 필요'로 남은 두 곳은 공지가 자주 바뀌는 곳이라, 방문 전에 각 시설에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괌 미식: 차모로 BBQ·씨푸드·미국식
괌의 식탁은 차모로 전통 음식과 미국식이 섞여 있습니다. 몇 가지만 알아두면 끼니마다 고민이 줄어듭니다.
- 차모로 BBQ: 숯불에 구운 바비큐 립과 치킨에 레드 라이스,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대표 음식.
- 켈라구엔(Kelaguen): 잘게 다진 고기나 해산물을 레몬과 코코넛으로 무친 차모로 별미. 더운 날 입맛을 돌리는 데 좋습니다.
- 씨푸드: 신선한 새우와 게, 생선 요리.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 미국식 스테이크·버거: 미국령답게 스테이크하우스와 버거 가게가 많습니다.
-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 음식: 수요일 저녁, 현지 음식을 한자리에서 저렴하게.
식당을 고르는 기준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괌의 외식은 층이 뚜렷합니다. 로컬 플레이트 런치가 1인 $8~15, 중급 레스토랑이 $15~35, 리조트 파인다이닝이 $50 이상입니다. 하루 세 끼를 모두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식비가 숙박비를 넘어서기도 하니, 네 끼 중 두 끼를 플레이트 런치로 내리는 조합을 권합니다.
팁도 미리 정리해 두세요. 착석 레스토랑은 15~20%가 관례이고 보통 15%, 만족스러웠다면 18~20%로 봅니다. 일행이 6명 이상이면 계산서에 서비스 차지가 이미 붙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붙어 있는데 또 팁을 얹는 실수는 하지 마세요. 계산서를 한 번만 읽으면 됩니다.
3박 4일 경비: 2인 기준 실제 단가
경비는 비중보다 단가로 보는 편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2인 3박 4일, 항공 제외 기준이며 환산은 1 USD 약 1,430원입니다 (2026-08 기준).
| 항목 | 기준 | 금액대 (2인, 항공 제외) |
|---|---|---|
| 숙박 3박 | 투몬 해변가 2인 1실 | 절약형 $246 (딜가 $82/박), 표준형 $528 (평균 $176/박), 여유형 $819 (5성 약 $273/박) |
| 식비 4일 | 플레이트 런치 $8~15, 중급 $15~35, 리조트 $50 이상 | 절약형 $320, 표준형 $560, 여유형 $1,200 |
| 교통 | 셔틀 위주 또는 렌터카 1~2일 | 절약형 $100, 표준형 $170, 여유형 $300 |
| 액티비티 | 사랑의 절벽 $3, 피쉬아이 $16, 스노클링 $44부터 | 절약형 $60, 표준형 $126, 여유형 $300 |
| 합계 | 2인 합산 | 약 $726, 약 $1,384, 약 $2,619 |
| 1인 환산 | 1 USD 약 1,430원 | 약 52만원, 약 99만원, 약 187만원 |
표를 볼 때 두 가지를 함께 계산하세요. 괌은 판매세가 없어 표시가가 곧 결제가지만, 착석 식사에는 팁 15~20%가 별도로 붙습니다. 그리고 ATM에서 현금을 뽑으면 기기 수수료가 건당 $3~5, 여기에 국내 은행의 해외 인출 수수료가 더해집니다. 해외 카드 거래 수수료도 1~3% 수준이니 큰 금액은 카드로 결제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성인 2명 · 객실 1개
언제 가면 좋은가: 시기·날씨·바다 상태
괌은 연중 27~29도로 기온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시기를 고르는 기준은 기온이 아니라 비와 태풍입니다. 건기는 12월부터 6월까지, 우기는 7월부터 11월까지이고 연 강수량의 3분의 2가 우기에 몰립니다.
| 시기 | 강수 | 태풍 | 특징 | 판단 |
|---|---|---|---|---|
| 12월~1월 | 월 50~75mm | 낮음 | 건기 시작, 연말 성수기 | 날씨는 좋지만 가격이 가장 높습니다 |
| 2월~4월 | 연중 최저 | 매우 낮음 | 건기 절정 | 물놀이가 목적이면 가장 안전한 구간 |
| 5월~6월 초 | 적음 | 5월부터 발생 가능 | 아시아권 성수기 직전 | 날씨와 가격의 균형이 좋습니다 |
| 7월~8월 | 월 150~250mm | 상승 | 우기 진입, 상자해파리 주의 | 스콜은 짧게 지나가니 물놀이는 가능합니다 |
| 8월~10월 | 많음 | 연중 최다 | 태풍이 집중되는 구간 | 항공과 투어에 여유 일정이 필요합니다 |
| 11월 | 감소 | 감소 | 우기 끝자락 | 렌터카가 연중 가장 저렴한 달입니다 |
물놀이가 목적이라면 2월부터 4월을 권합니다. 가격과 혼잡까지 함께 본다면 5월에서 6월 초가 균형이 좋습니다. 7월에 가신다면 7월 21일 해방절을 일정에 반영하세요. 괌의 공휴일이라 관공서와 상당수 상점이 문을 닫고 퍼레이드로 도로가 통제됩니다.
한낮 자외선은 매우 강합니다. 래시가드와 모자, 자외선 차단제는 선택이 아닙니다. 실내와 차량 냉방이 센 편이라 얇은 겉옷을 하나 챙기시고, 아이와 함께라면 물놀이 뒤 갈아입을 여벌 옷과 아쿠아슈즈도 넣어 두세요.
이것만은 꼭
배를 타지 않고 수심 약 6m 관측실에서 창 너머로 물고기를 보는 해중전망대(성인 $16, 4~11세 $8, 3일 전 예약 시 1인 $2 할인)와, 얕고 맑은 바다에서 열대어와 거북을 만나는 스노클링 투어($44부터). 아이가 어리면 해중전망대 쪽이 부담이 적습니다.
자세히 보기투몬 만을 내려다보는 사랑의 절벽(성인 $3, 10:00~19:00)을 오전에 보고, 하갓냐로 내려가 괌 박물관과 스페인 광장, 라떼스톤 공원을 도보로 한 번에. 박물관이 일요일과 월요일에 쉬니 요일만 맞추면 됩니다.
자세히 보기매주 수요일 17:30부터 21:30까지만 서는 하갓냐의 야시장. 레드 라이스와 켈라구엔, 바비큐 립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라이브 공연까지. 벤더가 90곳이 넘고 주차가 일찍 차니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세요.
자세히 보기정리
괌 3박 4일은 첫날 투몬 도보권, 둘째 날 렌터카로 하갓냐와 남부, 셋째 날 오전 바다와 오후 실내, 마지막 날 수영장과 출국으로 나누면 이동에 시간을 뺏기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세 가지만 기억하신다면 이렇습니다. 출발 전에 전자여행허가와 전자세관신고서를 온라인으로 끝낼 것, 여권 잔여기간이 6개월을 넘는지 항공권보다 먼저 확인할 것, 그리고 셔틀로 다닐 계획이라면 사랑의 절벽은 일요일, 차모로 빌리지는 수요일이라는 요일 조건을 일정에 반영할 것입니다.
이 괌 일정, 트립팝으로 1~3분 만에
괌 3박 4일 투몬 베이스로 사랑의 절벽과 하갓냐, 해중전망대, 차모로 빌리지 일정 만들어줘라고 트립팝에 말하면 위 골격이 자동으로 만들어집니다. 거기에 렌터카와 셔틀 동선, 맛집, 가계부, 체크리스트를 더해 완성하세요. 비행기 안이나 통신이 불안정한 남부 드라이브 중에도 오프라인으로 일정과 바우처가 열립니다 (지도 타일은 온라인 필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괌 여행에서 특히 든든합니다.
정보 확인
이 글의 수치와 운영 정보는 2026년 8월 5일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확인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입국 절차: 전자여행허가 의무화와 수수료·유효기간, 여권 잔여 6개월 조건, 전자세관신고서의 온라인 전용 전환과 신청 시점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괌 세관검역청, 괌정부관광청, 주미 대한민국대사관)
- 명소 운영시간과 요금: 사랑의 절벽, 피쉬아이 마린파크, 차모로 빌리지 수요 야시장, 괌 박물관, 이파오 비치 파크, 리티디안
- 교통 요금: 레드 셔틀 요금표와 요일 한정 노선, 공영버스 요금과 운행시간, 택시 미터 구조, 렌터카 시세와 CDW 보상 범위
- 운영 상태: T갤러리아 by DFS의 2026년 3월 31일 폐점, 아쿠아리움 오브 괌(옛 언더워터월드)의 임시 휴관
- 안전과 환경: 투몬 만 해양보호구역 규정, 상자해파리 출현 시기, 괌 환경청의 주간 해변 수질 리포트, 수돗물 음용 가능 여부
괌 박물관과 리티디안 입장료, 쇼핑몰 영업시간, 돌핀 크루즈 요금처럼 자주 바뀌는 값은 출발 전에 각 시설의 공식 사이트에서 한 번만 확인해 주세요. 적힌 숫자가 현장과 다르다면 그 사이 바뀐 것이니, 알려주시면 바로 고치겠습니다.
이미지: Pexels (Andrea Wykstra: 투몬 베이, Ran Hua: 투몬 리조트, 근형 김: 투몬 항공 전망, 승우 신: 야자수 해변, Kobe: 열대 바다 석양, Richard Segal: 바다거북 스노클링), Pexel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