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이 무너지는 곳은 공항이 아니라 단톡방입니다. 맛집 링크 서른 개, 블로그 캡처, 누군가 만든 엑셀, 그리고 "그래서 첫날 어디 가기로 했지?"라는 질문의 반복. 트립팝의 동행자 초대는 그 대화 더미 대신 여행의 원본 하나를 일행과 같이 쓰게 만듭니다.

왜 여행 계획은 단톡방에서 길을 잃는가
같이 가는 여행일수록 계획은 대화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대화가 흐른다는 것입니다.
- 정보가 흩어집니다: 항공권 캡처는 3주 전 대화에, 숙소 링크는 어제 대화에 있습니다
- 결정이 안 남습니다: 후보로 말한 곳과 가기로 정한 곳이 같은 말풍선 모양으로 섞입니다
- 정산이 밀립니다: 숙소는 이 사람이, 투어는 저 사람이 결제했는데 기록은 각자의 카드 앱에만 있습니다
셋 다 대화의 잘못이 아니라 원본이 없는 구조의 문제입니다. 논의는 채팅에서 하더라도, 정해진 일정과 쓴 돈은 한 곳에 쌓여야 합니다. 트립팝에서 그 한 곳이 공유된 여행입니다.
동행자 초대가 하는 일
여행 하나를 여러 계정이 함께 열어 보게 하는 기능입니다. 초대를 수락한 동행자는 내 여행을 자기 앱에서 그대로 열게 되고, 아래 네 가지가 전부 한 벌로 같이 보입니다.
| 같이 보게 되는 것 | 무엇이 공유되나 |
|---|---|
| 일정 | 날짜별 일정과 장소, 시간, 메모 |
| 체크리스트 | 준비물·할 일 목록과 체크 상태 |
| 가계부 | 지출 내역, 외화 금액과 원화 환산까지 |
| 바우처 | 항공권·호텔 예약 정보와 예약 파일 |
동행자에게는 편집자와 뷰어 두 역할 중 하나를 정해 줍니다. 편집자는 일정을 함께 고치는 사람, 뷰어는 보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아래에서 상황별로 정리했습니다.
따라 하기: 초대 보내기
앱에서 초대는 여행을 만든 사람(소유자)이 보냅니다. 하단의 더보기 탭에서 시작합니다.
- 더보기 탭에서 현재 여행을 확인합니다. 초대는 지금 선택된 여행 기준이니, 다른 여행이라면 먼저 바꿔 주세요
- 초대 관리를 열고 역할(편집자·뷰어)을 고른 뒤 상대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보냅니다
- 보낸 초대 탭에서 상태를 확인합니다. 대기 중이 수락됨으로 바뀌면 끝입니다
여기서 하나가 중요합니다. 초대는 이메일로 발송되지 않습니다. 트립팝 안에만 기록되고, 상대가 앱에 로그인해야 보입니다. 그러니 초대를 보냈다면 상대에게 "트립팝에서 초대 확인해 봐"라고 한마디 건네 주세요. 이 한마디를 빼먹으면 초대는 조용히 대기 중으로 남아 있다가 7일 뒤 만료됩니다.
초대받은 사람은 이렇게 받습니다

받는 쪽 순서는 짧습니다.
- 초대받은 그 이메일로 트립팝에 로그인합니다 (구글·애플 계정)
- 더보기 탭의 초대 관리를 열면 받은 초대에 여행 이름, 기간, 초대한 사람, 내 역할이 보입니다
- 수락을 누르면 여행이 내 목록에 추가되고, 일정부터 가계부까지 통째로 내려받아집니다
주의할 점은 이메일이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대는 이메일 주소 앞으로 가기 때문에, 상대가 다른 주소로 로그인해 있으면 받은 초대에 아무것도 뜨지 않습니다. 애플 로그인에서 이메일 가리기를 선택한 계정처럼 실제 쓰는 주소와 로그인 주소가 다른 경우가 있으니, 초대 전에 "트립팝에 무슨 이메일로 로그인했어?"를 먼저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편집자와 뷰어, 어떻게 정하나
| 할 수 있는 일 | 소유자 | 편집자 | 뷰어 |
|---|---|---|---|
| 일정·체크리스트·가계부·바우처 보기 | 가능 | 가능 | 가능 |
| 내용 추가·수정 | 가능 | 가능 | 불가 |
| AI 기능으로 일정 만들기·고치기 | 가능 | 가능 | 불가 |
| 멤버 역할 변경·내보내기 | 가능 | 불가 | 불가 |
뷰어의 보기 전용은 서버가 지키는 규칙입니다. 뷰어 화면에도 편집 버튼이 보일 수는 있지만, 뷰어 계정이 바꾼 내용은 공유 원본에 반영되지 않고 다음 동기화 때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일정이 마음대로 바뀔 걱정은 없다는 뜻이니, 뷰어로 초대받은 쪽은 처음부터 고치지 않고 보기만 하면 됩니다.
역할은 이렇게 권합니다.
- 코스를 같이 정하는 친구·연인 → 편집자
- 일정만 알면 되는 부모님, 어른들 모신 여행의 동행 → 뷰어
- 모임의 경비 총무 → 편집자로 초대해 가계부를 맡깁니다
- 회사 동료나 지인에게 참고용으로 보여 줄 때 → 뷰어면 충분합니다
애매하면 뷰어로 시작하세요. 소유자는 멤버 관리 탭에서 언제든 뷰어를 편집자로 올리거나 반대로 내릴 수 있고, 여행에서 내보내는 것도 됩니다.
같이 쓰기 시작하면 달라지는 것

일정은 회의 없이 자랍니다. 각자 가고 싶은 곳을 빈 시간대에 직접 넣고, 상대가 넣은 일정에는 시간과 메모를 다듬어 얹으면 됩니다. "이거 넣을까?"를 물어보는 대신 넣은 결과를 같이 보는 방식이라, 대화는 정말 논의가 필요한 것에만 쓰게 됩니다.
가계부는 공동 기록장이 됩니다. 숙소를 결제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지출을 적으면 일행 전원의 가계부에 같은 내역이 보이고, 여행이 끝났을 때 정산은 감이 아니라 목록으로 하게 됩니다. 영수증 사진을 올려 AI로 넣는 방법은 영수증 사진으로 외화 가계부 쓰기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체크리스트와 바우처도 같은 원리입니다. 준비물을 같은 목록에서 나눠 체크하고, 항공권·호텔 예약 파일은 PDF를 올려 일정으로 바꿔 두면 공항에서 "그 예약 확인서 누구 폰에 있지?"라는 질문이 사라집니다. 동행자 폰에서는 예약 파일을 처음 열 때 한 번 내려받으니, 기내처럼 오프라인에서 봐야 한다면 출발 전에 한 번 열어 두세요.
동기화는 이렇게 움직입니다. 고친 내용은 저장되는 즉시 서버로 올라가고(더보기의 자동 동기화가 켜져 있을 때 기준이며, 기본값입니다), 동행자 화면은 앱을 다시 열 때 최신으로 맞춰집니다. 비행기 모드에서 고친 것도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기기에 남아 있다가 다음에 앱을 열면 올라갑니다. 다만 같은 항목을 두 사람이 각자 고치면 나중에 저장된 쪽만 남으니, 항목 단위로 나눠 맡는 편이 안전합니다. 편집자가 AI로 일정을 짜거나 고치는 것도 공유된 여행에서 그대로 되며, 이때 쓰는 AI 포인트는 각자 계정의 것입니다.
웹 브라우저에서도 같은 여행

공유된 여행은 앱만의 것이 아닙니다. tripop.app에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브라우저에서도 여행이 열리고, 편집자 이상은 일정 수정까지 됩니다. 숙소 후보를 여러 탭에 띄워 비교하며 큰 화면으로 일정을 채우는 작업은 웹이 편하고, 이동 중 확인은 폰이 편합니다. 어느 쪽에서 고쳐도 원본은 하나입니다.
초대가 안 보일 때 점검 목록
받은 초대가 비어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확인하세요.
- 이메일 일치: 상대가 로그인한 주소와 초대 보낸 주소가 같은지. 가장 먼저 볼 항목입니다
- 로그인 여부: 초대 확인에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새로고침: 받은 초대 화면을 아래로 당겨 새로고침
- 만료: 앱에서 보낸 초대는 7일이 지나면 만료되어 수락할 수 없습니다. 같은 주소로 다시 보내면 됩니다
- 수락은 됐는데 내용이 비어 보일 때: 통신이 잠깐 끊겼던 경우입니다. 앱을 다시 열면 내려받아집니다
반대로 내 화면에 초대 보내기 칸이 안 보인다면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 로그인 전에는 더보기에 초대 관리 메뉴 자체가 보이지 않고, 초대 보내기 칸은 지금 선택된 여행의 소유자에게만 나타나며, 방금 만든 여행은 첫 동기화가 끝난 뒤에야 칸이 생깁니다. 잠시 후 다시 열어 보세요.
이런 조합에 특히 좋습니다

- 넷이서 가는 자유여행: 맛집 담당과 숙소 담당을 나눠 각자 편집자로 자기 파트를 채우는 조합
- 부모님 모시고 가는 가족여행: 짜는 사람은 한 명, 나머지 가족은 뷰어로 일정만 받아 보는 조합
- 커플 여행: 한 명이 뼈대를 만들고 다른 한 명이 가고 싶은 곳을 얹는 조합
- 총무가 있는 모임: 경비를 쓰는 사람마다 편집자로 초대해 지출을 그 자리에서 적게 하는 조합
- 같은 일정을 여러 명이 알아야 하는 출장: 실무자만 편집자, 나머지는 뷰어
정리
여행 계획이 단톡방에서 길을 잃는 이유는 원본이 없어서였습니다. 트립팝에서 여행을 만들고 동행자를 이메일로 초대하면 일정·체크리스트·가계부·바우처가 일행 전원에게 한 벌로 공유되고, 편집자와 뷰어 역할로 짜는 사람과 보는 사람을 나눌 수 있습니다. 기억할 것은 하나입니다. 초대는 메일로 날아가지 않으니, 보냈으면 알려 주고 받았으면 같은 이메일로 로그인해 수락. 다음 여행에서 동행 한 명만 초대해 봐도 단톡방 스크롤이 줄어드는 것이 바로 보입니다.
이미지: Pexels (cottonbro studio: 지도를 보는 친구들, Antonius Ferret: 스마트폰을 함께 보는 두 사람, RDNE Stock project: 카페 결제, Leeloo The First: 노트북과 여행 잡지, Ketut Subiyanto: 대합실의 여행자들), Pexels License.